떡국떡, 만두, 파를 더 넣어 끓인 것.
어지간한 떡국보다 맛있다.
아주 그럴듯한 완성도.
인스턴트 곰탕면이나 그것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식당 설렁탕들의 그 뭐랄까 희미하고 뿌연 프리마 맛 같은 찐득하게 남는 것도 없고, 그 저기한 텁텁함이 없다. 고퀄 라면
면과 분말스프(파 후레이크 들어 있는)로 구성되어 있다.
국물맛이 깔끔한 편.
"진하고 담백한 맛"이라고 겉포장에 써놨다.
맞더라. 진하고 담백했다.
근데 제품겉면에 쓰인 카피에 김첨지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수긍하기 어렵다.
문장도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운수 좋은 날 생각나는 한 그릇"
조사 좀 넣어주면 될 것을......
운수 좋은 날에
운수 좋은 날이
아 물론 소설 생각난다는 얘기겠지만,
아 물론 광고 카피에 중의적 표현 쓸 수 있지만
그 작품에 나오는 건 설렁탕이다.
한국 곰탕면도 국물 색은 설렁탕에 가깝다. 맛과 국물의 질감은 곰탕 느낌이 있다. 곰탕 설렁탕 장점 합친 느낌
그리고 운수 좋은 날이 반어적으로 쓰인 제목이어서, 이 문구는 제품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살려줄 것인가? 사람들 반응이 호의적인가?? 물음표가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