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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창작 과정

지그캘리펜은 닙이 납작하다. 평소 다양한 펜을 사용해 본 어린이 작가, 새로운 도구를 보고 거침없이 써본다.

스테들러 라이너로 라인을 보완한다.
달걀형 윤곽이 나왔다.

이 작가는 굵은 선을 좋아하는 것 같다.
선 하나하나가 굵은 경우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강한 인상을 주게끔 작품을 구성하는 것에 능하다

작가가 됐다고 하면 된 것이다.

 
아 저기 잠깐만요.

 
아...

 
야...

이제 그림은 미술의 영역을 떠나 진실의 영역에 접근하는데...

큰일났다. 이거 사람들이 알아보면 ㅇㅓ떡하지.

작가의 메시지. bos라고 쓰고 흐뭇해 한다. 작가의 모친이 boss라고 조언한다. 황급히 추가된 s자 하나.

이제 문학의 영역까지 왔다.
역설적 표현까지 해 내는 어린이 작가

이 작가는 에너지가 대단해서 앉은 자리에서 열 점 가까이 완성해 냈다.
작가가 친필 사인까지 해주었고 나는 소중하게 집으로 들고 왔다.
이거 잃어버리면 큰일 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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