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전부터 너무 흐렸다.
비도 왔고
슬펐다.
사람들도 그랬을 것이다.
한산한 지하철에서
여느 때보다 조용한 거리에서
스팸메시지가 눈에 띄게 줄어든 문자목록에서
웃음기가 줄어든 표정에서
나와 같은 남의 슬픔이 보인다.
한 상점에 갔다가 가져온 뱃지와 노란 리본
2.
며칠 전에 보고 계속 생각나는
김민기 인터뷰.
http://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685444.html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86352.html
나를 약하게, 불쌍하게 만드는 세상이 약하고 불쌍하다고 볼 수 있다는 것에 눈길이 갔다.
예술가를 죄인으로 만들어 버리려고 하는 것이 세상의 범죄.
세월호 영화 만든다는 감독에게 쓰라고 했다는 노래
고3 때 만들었다는 친구라는 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