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정보의 바닥
김홍희 몽골방랑 : 나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sooien
2015. 1. 3. 17:48
푸르공을 타고 몽골 곳곳을 다니는 것은 일반적인 몽골 여행이라지만,
거기서 뭘 보고 오는가는 방랑하는 사람의 몫이다.
언젠가 일본에서 느꼈던, 평소 인식했던, 한 번도 생각조차 못했던, 혹은 낯선데도 친숙한
여러 감각이나 생각들이 사진과 글로 전달되고 있었다.
추움, 사막, 낙타, 말, 산, 호수, 작은 마을, 게르 등 몽골의 풍경도 흥미로웠고
풍경을 완성하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는 재미도 컸다.
사람들의 표정이 한국 사람 표정 같기도 하고 그렇다.
그냥 시골에 사는 사람들의 표정은 좀 비슷한 것일까?
몽골의 풍경은 실제로 본 적도 없지만
이 책에 실린 사진들을 보니 오랜만에 본 것처럼 반가웠다.
아마 사진을 그렇게 찍지는 못하겠지만, 비슷한 것을 보고 비슷하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하는 내 맘대로 공감하는 것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