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풍경

[서대문구 안산 자락길]흐린 날, 조용한 길

sooien 2015. 6. 12. 02:15


흐린 날 아침 안산 자락길에 가본다




폐허.

사실은 복원 현장이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한 귀퉁이



이건 무슨 꽃이었는지 모르겠다

(댓글을 유도하는 멘트인 것 같지만 그냥 사진 잘 찍은 거 같다는 자기만족)


이건 무슨 꽃이었는지 모르겠다

(사진을 본 누군가 이미 대꾸해줬는지도 모르지만, 또 한 번 올린다)


이건 무슨 꽃이었는지 모르겠다

예쁜 담배 꽃아놓은 거 같다

이젠 무슨 소리하는지도 모르겠다라고 정리를 한다.


담장

그리고 그 담장 너머에 좀 슬퍼 보이는 긴 나무 한 그루



아침이라고 할 수 있는 시간대여서 그런지 사람이 적었다.

아니 흐린 날씨 때문인가

아니면 꽃이 적어서인가

메르스 때문인가



돌아보면 산

찍고보니 구름만 보이는구나



잠시동안 텅 빈 길에서, 태평양 한 언저리에 살고 있는 기양에게 안부문자를 보내본다.

거의 즉시 메시지가 온다

시난카드가 빚내보라고 꼬시는, 노릇노릇 잘 구우면 맛있는 프레스햄 메시지를 보냈다.



새로 생겼다. 

교통약자의 편의를 돕는 좋은 일.



독일 가문비나무


메타세콰이어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