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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그리운 나무- 정희성
sooien
2013. 11. 11. 15:16
다음 책 소개의 오류
970년 등단?
970년이면 고려 광종 21년이다.
정희성 시인이 좀 남달라 보이긴 했어. 흠흠
반디앤루니스를 지나쳐 오다가 보게 된 몇몇 책들은 좀 웃겼다
말당 문학상은 아직도 있는지 몰랐었다.
상품과 작품의 균형을 맞추듯이 놓인 정희성 시인의 신작을 둘러보고, 꼭 정독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대칭으로 전개하다가, 대칭의 축이 되는 것을 바꿔 버린다.
깨달음이든 상승이든, 대칭의 축이 바뀌니 시적 정황도 바뀌고 보는 눈도 확 바뀌는 것이다.
그 과정이 튼튼해서 이미지가 오래 남는다.
마치 인생을 더럽고 치사하게 살아온 태도를 시를 보고 났기 때문에라도 바꿀 수 있을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이 덩달이...
시집에 수록된 작품 중에서,
'함축'이라는 낱말이 어울리는 '교감'이라는 시는 한 번 보고도 기억난다.
나도 모르게 전깃줄을 쳐다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