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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폴 스미스 스타일

sooien 2013. 7. 10. 17:31



폴 스미스 스타일

저자
폴 스미스, 올리비에 위케르 지음
출판사
아트북스 | 2012-12-15 출간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책소개
'클래식에 위트를 가미‘한 영국의 패션 디자이너 폴 스미스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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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디자이너의 스타일 일기


1.

알파벳 순서에 따라 단어를 선택하고 관련된 생각을 서술하는 방식으로 썼다.(아래 글상자에 있는 방식으로)

글과 함께 하는 사진은 대부분 폴 스미스가 직접 찍은 사진들이다. 



F는 

Fashionable 유행에 뒤처지지 않는

스타일이 있다는 것과 유행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올바른 태도와 개성이 있다면 돈이 없어도 스타일을 낼 수 있다. 유행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것은 좀 더 복잡한 역량이다. 주변 정보에 촉수를 세워야 하고 경제 사정도 뒷받침이 돼야 한다. 나는 패션에 중독된 사람들이 '안심'을 구하고 있다고 본다. 일상생활의 영역에서 나는 '유행에 뒤처지지 않게' 옷을 입는다고는 말할 수 없다. 내 스타일은 캐주얼하다.


나는 애플 엔지니어들에게-강연 메모는 하지 않았다. 나는 읽을 수 없으니까-쓸데없는 정보들로 정신이 산만해지느니 오히려 비움으로써 더 창조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 

폴 스미스는 스스로 난독증(Dyslexic)이 있다고 했는데, 그게 글을 쓸 때도 반영이 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149쪽(여왕에게 작위받으러 갔다가, 궁전 스태프와 잡담하다가, 스태프가 선물 살수 있게 배려해주었다가, 작업장을 찾은 앤드루 왕자에게 스스럼 없이 대했다는 이야기), 상관없는 문장들이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글을 보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3. 

Inspiration is all around us.

영감은 당신의 온 주위에 있다. 

이 말은 스미스 씨가 한 말인지, 인용한 말인지는 모르겠다.

(영감님들이 온 주위에 있는 것보단 낫겠지 뭐.)


4. 

이 책은 얼룩말이 파자마 입은 것처럼 보인다는 생각을 드러내며 끝이 난다.


5. 

스미스 씨의 사생활이 많이 드러나지 않았으나, 감성이 많이 드러나서 친근함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폴스미스가 직접 찍은 사진들과 아닌 것을 해당 사진에 작게 표시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페이지 번호도 사진에 가려지는 경우가 많아서 찾아보기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