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ien 2015. 4. 16. 22:11

1.

오전부터 너무 흐렸다.

비도 왔고

슬펐다.

사람들도 그랬을 것이다.

한산한 지하철에서

여느 때보다 조용한 거리에서

스팸메시지가 눈에 띄게 줄어든 문자목록에서

웃음기가 줄어든 표정에서

나와 같은 남의 슬픔이 보인다.


한 상점에 갔다가 가져온 뱃지와 노란 리본




2.

며칠 전에 보고 계속 생각나는

김민기 인터뷰.

http://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685444.html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86352.html


나를 약하게, 불쌍하게 만드는 세상이 약하고 불쌍하다고 볼 수 있다는 것에 눈길이 갔다. 

예술가를 죄인으로 만들어 버리려고 하는 것이 세상의 범죄.


세월호 영화 만든다는 감독에게 쓰라고 했다는 노래

고3 때 만들었다는 친구라는 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