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 풍경

바스락 사각

가로등이 켜지기 직전
마른 풀 밟는 소리가 들렸다.
어느 정도 무게감 있게 그러나 둔중하지 않은 속도로 풀 밟는 소리였다.
폰카 셔터음에 조용해지는 사방.
나를 보고 있다.
늑대는 아니고 삵? 헐 뭘까? 도심의 산에 나타난 너는 누구니?

'서울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담담한 담  (0) 2019.05.01
봄 목련  (0) 2019.04.11
오랜만에 옴  (0) 2019.01.08
서울 식물원  (0) 2018.12.21
나도 가쟈  (0) 2018.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