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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풍경

승혜네 떡볶이

어린이 작가 JH와 함께 가본 승혜네 떡볶이.
폐업 상태여서 넘나 아쉬웠다.
언덕을 넘고 길을 건너 뽑기도 한판 했다가 다른 떡볶이집에 간 일이 벌써 어? 재작년인가?

몇 주 전 일이다.
우연히 만난 승혜네 떡볶이( 구 대장균 떡볶이)할머니

내가 반가워하는 눈빛을 담아 인사했다.
예전에 가게 종종 갔었다고 내가 그러니까 할머니가 그랬어요? 자기는 잘 모르겠다고 하신다.
네 손님들이 워낙 많이 왔잖아요. 요즘에 안 하세요? 물어보니
아프고 그래서 접은 지 꽤 됐다고 하신다.
동네 돌아다니다 보면 인사하는 어른들(이 된, 떡볶이 사 먹으러 오던 꼬마였던 손님들)이 있다고 하신다.
서촌 셀럽의 위엄.
자꾸 알아봄.
사람들이 알아보면 그냥 안 가고 막 인사함.
ㅎㅎ

할머니의 다정한 말투
알아봐줘서 고마워요
네 건강하세요

우리는 그렇게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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