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을 넘기니
네 잎 클로버
한 페이지처럼 꽂아 놓은
누군가의 마음
다시 잘 꽂아서 반납했다.
이우환 작가의 책.
작가의 가치관과 가치관 정립과정을 정리한, 사색노트와 같은 책이다.
서구 현대미술의 근간에도 제국주의가 깔려있음을 포착하고
현대미술은, 아직도 담아내지 못하는 것들이 있는 그릇과도 같음을 짚어내고 있다.
죽여서 정리하는 것에 가깝던 현대미술이 아니라 생생한 관계를 보여줄 수도 있어야 한다는 점과,
장자에게서나 다른 동양의 정수에서 힌트를 얻었음을 드러내고 있었다.
일본을 거점으로 삼고는 있지만 시각이 대범한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