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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래피

부채 위에 작은 시


캘리그래피 재료는 참 다양하다.

전에는 종이컵에 글씨를 썼었는데 개망했다.

평평한 종이에 쓰는 것과 종이컵에 쓰는 건 너무 달랐다.



이번에는 부채에 글씨를 쓰는데, 부챗살 때문에 글씨 쓰는 면에 굴곡이 있었다.

그래도 잘 쓰는 성쌩님

수채화 색연필이었나? 밑그림을 그려 잘 말린 후 글씨를 쓴 거라는 설명을 들었다.


 



선생님의 모범사례(위)를 보며, 레이아웃 잡는 걸 연습 많이 했다. 


도종환 시인의 시.

시를 참 잘 쓰더라.

뭐가 세상에 나와야 할 언어인지를 잘 알고 있었다.

범상치 않은 평범함이 있다.


잊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연습해서 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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