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학교다니던 꼬맹이 시절을 생각해보면, 떡볶이의 시간이라고 불러도 되지 않을까
몇 개의 조합이 있다면, 종잇장 같은 오뎅과 밀떡과 밀떡의 냄새까지 다 묻어버리는 마법의 가루 아낌없이 푸는 설탕 그리고 고추장.
아는 사람은 아는 그곳.
아는 사람은 아는 아직도 있는 그곳
경복궁역 바로 옆에 있는 것도 아니고, 신교동 안쪽으로 들어와서 푸르메 센터 건너편 골목에 있다.
이 동네는 어쩜 이렇게 햇볕이 좋을까.
지금은 압수된 간판. 그리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참...
계단을 조심조심 내려가면, 떡볶이 가게가 나온다.
떡볶이는 천 원 꺜ㅋㅋㅋㅋ
컵볶이는 오백 원 꺜ㅋ꺜ㅋㅋ
난 럭셔리한 어른이니까 떡볶이 못난이 야끼 김밥 삶은 달걀이 모두 들어간 정식을 정식으로 먹어본다. 승혜네 정식. ㅎㅎ 무려 이천원. 꺜ㅋㅋ꺜ㅋㅋ
납작하고 넓은 후라이팬에서 바글바글 끓여내어 바로 퍼주신 떡볶이.
앗 뜨거
앗 매워
앗 달어
앗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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