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instant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침에는 오페라를 오페라 보고 일하러 갔다. 더보기 나 혼자 길을 걸으면 산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면 두근두근 멋진 풍경이 눈앞에 펼쳐질 것 같다. 하지만 비는 오고 까치도 나무 위에 앉아 젖은 숨을 쉬는 때 더는 갈 수가 없다 작은 나비들이 비를 피해 날아갔다. 사진에선 보이지도 않는다. 가벼운 날개를 열심히 움직일 때마다 보는 사람 마음이 무거워졌다. 길마다 있던 나비들 비는 잘 피했을까 나비와 나와 비가 있던 길이었다. 월요일은 산이 쉬는 날(입산 금지)라 산에 가서 산 안내도 표지판만 보고 온 적이 있다. 언젠가 시간이 나면 이 아름답고 품위 있는 산을 쭉 돌아보고 싶다. 더보기 나비 나비가 이렇게 이뻤나 큰 꽃잎 같은 날개 햇빛을 복제한 것 같은 색깔 꽃술 위에 얹은 가녀린 다리 곱고 단호하게 접힌 날개 다가가 사진을 찍어도 신경도 안 쓰는 나비였다. 나비를 이렇게 가까이서 본 적이 없었는데 들여다 보니 그 모습... 아... 자태라고 해야겠구나. 석주명 마음을 아주 조금 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더보기 전망 좋은 전망대 전망대 앞에 나무가 자라 있었다. 저 너머 경복궁이겠거니 저기가 정부종합청사인가 오 남산타워(N서울타워이다)인가 그렇게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는 전망대였다. 아니 저 훌라후프는 뭐지 뜬금없이 자연스럽게 놓여 있네. 농담같은 풍경 더보기 짬뽕주의 짜장면, 미니 탕수육, 여름 메뉴인 냉짬뽕 짜장 짬뽕 탕수육 아마 동화 제목인데 내용이 뭐였더라. 제목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을 했던 건 생각이 난다. 더운 날 브레이크 타임 없는 중국집에 왔다. 실패가 없는 조합 짜장 짬뽕 탕수육을 주문했다. 하지만 너무 무난한 조합이니 냉짬뽕을 쿨하게 시켜본다. 탕수육은 바로 튀겨서 맛있었다. 두툼하게 썬 고기에 밑간을 잘 하는 게 이 집 강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잘한다. 냉짬뽕은 적절한 새콤달콤 빨간 슬러시 국물. 매운 거 잘 모르고 막 들이키다, 나중에야 꽤 맵다는 걸 알았다. 새달맵이 조화로운 편인데 육수가 괜찮아서 그런가? 더보기 조용했던 길 깨끗한 길 넓고 깨끗한 바위도 보였다. 쉼터 의자들이 다양하네 허허 농담같은 풍경 더보기 정리 실력 중1이 정리ㅎ해준 필기도구들 예전에는 어 음... 중1이 보기에도 심각했나봐...... 얘야 혼란스럽게 잘 정리해놓은 거야 흠흠 며칠 후 적절한 질서를 유지하고 있는 필기구 구역을 본 중1 흐음 엉망이 대언내여 하고 또 정리해 주었다 그래 고마워 근데 너 수업 안 듣냐 주섬주섬 정리하던 중1이 생긋 웃는다 다 듣그 이써영 더보기 완성 썽생님이 완성이라고 결정. ㅎㅎ 아직 부족한데도 다음 그림 그리고 싶어서 네 했다 더보기 지난 주 햇빛 맑은 날이 그립다. 더보기 잘생긴 남자 떡볶이 사서 버스 정류장에 가니 먼저 서 있던 통화하던 남자 키 안 크고 목소리는 크지 않은데 전달력 좋고 북방계 얼굴인데 아그리파 같았다. 백치미도 살짝 있는 것 같고 진남색 스포츠의류 남방에 정장인듯 편해 보이는 바지 경찰인 거 같애 주변을 스캔하는 것 같은 눈빛 그와 눈이 마주쳤을 때 금방 고개 돌렸으나 덜 본 것 같은 아쉬움이 들어 온 신경을 쓰면서 얼핏 보았다. 같은 버스 타고나서 눈이 마주쳤다 ㅎㅎ 그래도 떡볶이 나눠주나 봐라 더보기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72 다음